대구시교육청이 23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예체능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온 거점교육 및 위탁교육에 대한 학습성과 발표회를 계명대 극재미술관, 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 및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발표회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4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반계고에서 전공 시설과 전문 인력 등이 부족해 개설하기 어려운 예술·체육 관련 심화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대학과 연계해 거점교육을 하고 있다. 또 폐교(구 도남초)를 활용해 예술 위탁교육 전담기관인 '대구예담학교'를 개교해 3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이들 시스템을 통해 교육청은 현재 일반계고 2, 3학년 중 예술/체육 진로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아 전공 분야별(클래식, 실용음악, 미술, 체육)로 선발해 정규 수업에서 진로 관련 예술/체육 심화과목을 이수하고 매 학기별 학습 성과 발표회를 통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체육 과목의 경우 지난 2일 대구교육대 체육관에서 대구체육고(특목고)와 대구교대에서 주1회 방과후 거점교육을 이수한 일반계고 2, 3학년 70여명이 연합해 8개 종목 실기대회를 열었다.  대곡고 이현애(표육 수석교사)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면서 목표가 뚜렷해지니 학업성적도 크게 오르고 있어,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음악의 경우 일반계고에서는 방음시설 및 세부전공별 전문 인력이 부족해 대학과 연계해 일반계고 2, 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클래식은 대구교육대 예술관에서 23일 음악회를, 실용음악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에서 12월 14일 발표회를 가진다.  미술분야는 12월 19~22일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반계고 3학년을 대상으로 전일제로 운영한 대구예담학교 실용음악은 12월 12일과 13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수료음악회를 가지며, 미술은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에서 학습성과물을 전시한다.  현재 예담학교에 다니고 있는 성두리(신명고 3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접할 수 없었던 수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음악하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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