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교육지원청이 지난 18일 소회의실에서 유초중학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내년 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교육장과 서부 교육공동체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유·초·중학교 원장과 교장, 교감, 교사, 수석교사, 유치원·특수·보건·영양 교사 대표, 학생 및 학부모 대표 등 23명과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장학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유학기제, 학교 동아리, 학부모교육, 방과후학교, 초등 비포스쿨 운영 등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내용부터 각종 인력 및 사업예산 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현장에 필요한 점과 부족한 점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개선 및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학생 대표로 참석한 서남중 3학년 성정재 학생은 "행복학교로 지정된 우리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을 받았다. 자유학기제가 있는 1학년 후배들이 부럽다. 학년과 학교에 관계없이 유익한 체험학습 시간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부교육지원청은 "행복학교 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 중1 자유학기제를 내실있게 운영하고 학년이 바뀌어도 체험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부교육지원청 이상근 교육장은 "다양한 교육공동체 구성원을 대표해 내주신 의견을 내년 '서부교육의 방향' 수립때 적극 반영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교육이 학교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