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원(기획행정위원회·사진)가 제246회 정례회 서면질문을 통해 동물원 이전사업을 포함한 대구대공원의 조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93년 구름골 일대를 대구대공원으로 결정하고 2000년 동물원 조성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금까지 사업추진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물원 이전 및 대구대공원 개발 사업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추진상황은 전체 계획부지 187만8000여㎡(약 56만평)중 89%인 168만6000여㎡(약 51만평)가 미개발 상태로 방치돼 있다. 더욱이 동물원 이전사업은 대구시가 양해각서 비공개 논란으로 유치 지역 간 갈등으로까지 확대되게 만들었으며 달성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첫 삽도 못 뜨고 국비를 반납하는 상황까지 초래한 바 있다. 이동희 의원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수차례 걸쳐 동물원 이전과 관련한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책수립을 지속적으로 촉구했지만 대구시는 시재정과 민간투자자가 없어 추진을 못하고 있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작 사업추진은 커녕 이전 적지를 갖고도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긴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이전 적지에 대해선 모든 요소를 충분히 검토해 최적의 장소인 대구대공원에 이미 입지선정을 했기에 더 이상 논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대구시가 확고한 정책방향을 잡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대공원 개발도 재정여건, 민간투자자, 지역 간 균형개발 등의 이유를 대고 있으나 현재 희망하는 민간투자자가 있어 새로운 국면에 처해 있다"며 "특히 주변에 우수한 시설들이 입지해 있어 대구대공원이 개발되면 이를 서로 연계시킬 수 있어 복합문화·예술·스포츠·여가기능이 어우러지는 대구유일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공원일몰제가 얼마 남지 않았고 현재 상황이 예전에 비해 많이 바뀌었기에 최근 수성구에서 제안한 사안들을 신중히 검토해 올바른 정책결정을 해야 한다며 대구대공원의 조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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