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29일 구미봉곡초에서 도내 교원, 전문직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학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6개 학년별 프로젝트 수업 공개를 시작으로 학교운영 전반과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토크 콘서트 중심으로 운영됐다. 경북교육청은 2015년 9월 구미봉곡초를 창조학교로 지정하고, 2016년부터 교실 수업 개선을 통해 새로운 초등학교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창조학교란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학교 모델을 개발하는 학교로서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실험학교이다. 또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프로젝트 중심의 학생활동 중심 수업을 전개해 학생들의 배움이 즐거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일반학교에서 교원에게 부과되는 업무를 담임교사에게는 한 건도 배정하지 않는 등 업무 ZERO화를 실천하고 있으며, 오로지 학생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학년 교육과정 운영의 전문성을 신장하고자 동일 학년을 연속 담당하는 학년 중임제를 신설해 올해 34%의 교사가 전년과 같은 학년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미 봉곡초는 미래학교 모델의 최우선 조건이 교실 수업 개선에 있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대구교육대와 협력해 교육과정 재구성 연수를 실시하고, 학년별 프로젝트 학습을 전개해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으며, 실제 삶 속에서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황학영 경북교육청 초등과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창조학교에서 교직원이 교육과정 운영에만 전념해 '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미래 학교'의 모델을 개발해 경북의 모든 학교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