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회가 지난 29일 9일간의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제247회 달성군의회 임시회시 구성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 채택한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구자학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감사위원은 5일간의 부서별 개별감사 및 2일간의 질의·답변 기간을 거쳐 부서별 잘못된 행정 관행은 적극 시정토록 했고 기타 지역 현안 및 민원 사항 등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행정사무감사를 펼쳤다. 달성군의회는 지난 21일부터 2016년도 주요시책 및 업무추진 현황, 예산집행 내역 및 필요서류 등 감사자료 제출을 사전에 요구했으며 서류감사, 현장 활동 및 자료 수집, 회의감사 등을 통해 철저하고 내실 있는 감사를 벌였다. 하지만 실제 군 예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최근 달성군민의 의혹을 일으킨 바 있는 몇개 실·과의 감사는 기대이하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난 28일부터 양일간 소회의실에서는 열린 각 실·과별 질의 답변에서 무더기 지적이 쏟아졌다. 감사위원들은 뀬군 예산 이월액 증가 뀬스포츠파크 폐기물 사건 예산 낭비 뀬이장연수 시 여행사 수의계약 뀬불법 중계인 방지 뀬찾아가는 민원실 운영 부실 뀬환경배출업소 자율 환경감사제도 뀬종량제 쓰레기봉투 미사용 뀬개발제한지역 감시강화 뀬현풍환경개선사업 뀬사문진 등 침수구역 문제 뀬불법건축물·불법현수막 뀬불법산림훼손 원상복귀 미비 뀬비슬산 오토켐핑장 뀬달성문화재단 제반사항 뀬사문진 미허가 영업 뀬옥연지 송해공원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집행부에 철저한 후속 조치 마련을 당부했다. 특히 달성산림조합의 수년간 수십억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특혜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또 몇몇 실·과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시 매년 같은 답변으로 일관하거나 의원들의 자료요구에 소극적이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부서도 있어 의원들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다. 구자학 달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평소 의정활동과 감사 기간 중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군 집행부에서 업무를 추진하며 발생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수준 높은 감사가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용하 달성군의회 의장은 "7대에 들어 세번째 행정사무감사에 집행부를 많이 파악하고 연수 등으로 의원들의 감사능력이 많이 향상돼 내공이 많이 쌓인 것 같다"며 달성군 직원과 의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결과는 오는 16일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제5차 회의를 통해 채택한 후 집행 부서로 송부될 예정이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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