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서문시장 화재현장 감식결과 4지구 1층 상가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1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최초 발화지점을 4지구 남서쪽 내부 3~4곳 중 한 곳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화재감식팀은 중부경찰과 소방, 과학수사연구소, 전기안전공사, 화학안전공사 등 40여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현장감식을 벌이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을 통해 불이 난 시각과 발화지점 등을 확인했다. 불이 난 시각은 11월 30일 오전 2시7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30일 오전 2시8분께 대구시 중구 큰장로에 위치한 서문시장 4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고,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화재진압 중이다.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며 건물 전체 면적만 9만3000㎡다. 6개 지구로 구성돼 있으며 점포는 모두 4622개가 있다. 또 대구경찰 등의 합동 현장감식이 끝나는 대로 예산을 확보해 4지구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