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일색인 경북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6일 도의회 전정에서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정국 대혼란에 국정 정상화를 위한 국회협상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존재감을 표했다. 이날 경북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은 "오늘의 이 엄중하고도 어려운 사태에 직면해 깊은 실망과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는 300만 경북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제, "여야 정치권 등은 국민의 뜻을 바르게 수렴하고 하루 빨리 국가적 불행과 위기를 타개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고, 정략적 득실을 위한 당리당략이나 정파적 대립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현 상황 타개를 강조했다. 또 "의회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다수는 국정공백 최소화와 안정적인 정권 이양을 위해 여야 정치권은 관련 로드맵을 협상하고 그를 국민 앞에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여당은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엄중하고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국수습에 임하고, 야당은 심각한 국정공백을 야기할 수 있는 하야와 탄핵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당초 야당이 먼저 거론한 '질서있는 퇴진'으로 헌정중단만은 막아야 한다"고 국정 정상화를 촉구했다. 실제 경북도의회는 60명 의원 중 57명이 새누리당 의원이며, 윤창욱 의원 등 50명이 촉구 성명서에 함께 서명했다. 한편, 경북농민회 등 30여명은 도의원들의 국정정상화 촉구 성명서 발표장을 선점, '박근혜 퇴진' 등을 외치며 대치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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