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5일에 이어 6일에도 상임위별로 내년도 본예산 살림살이에 대한 심사를 이어갔다. 건설소방원회는 도민안전실과 건설도시국 소관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에서 SOC사업비가 전년도 보다 400여억원이 가소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지적하고, 유사한 사업의 통합관리, 재해취약지 개선사업의 확대 등을 주문했다. 남천희(영양)위원은 도에 발생한 대규모 재난상황에 대한 동영상 제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각종 행사나 교육시 상영하면 주민들의 경각심이 고취되어 재난안전 홍보효과가 커질 수 있음을 주장했다. 박문하(포항)위원은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와 '낙동강 문화탐방'사업비는 행사성이 짙은 예산으로 문화관련 부서와 협의해 내실을 기하라고 주문하고, 위험도로 구조개선, 교량안전 정밀진단 등 취약지구 사업비가 대폭 줄어든 이유에 대해 따져 물었다. 김수문(의성)위원은 도민안전실의 홍보성 예산이 세부사업별로 나누어져 있음을 지적하고, 한 사업으로 통합해 홍보의 효율성을 높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아직도 경북의 도로망은 타지역에 비해 열악하므로 SOC예산을 매년 늘여줄 것을 주문했다. 김종영(포항)위원은 청사준공이 완료 되었음에도 충무시설 조성에 추가예산이 들어가는 이유를 묻고, 북한의 도발이 커지고 있는 현실에 적극적인 주민안보교육이 중요한 만큼 충무시설 내 홍보자료를 잘 활용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혜련(영천)위원은 재난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려면 조기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안전골든벨 어린이 퀴즈쇼' 홍보가 부족함을 지적하면서, 도내 많은 어린이들이 이 행사에 참여토록 대대적인 광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영석(구미)위원은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비가 점차 줄어든것에 대해 지적하고, 사유재산권 침해에 따른 논란속에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의 해제로 기존 개설도로와의 형평성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될 소지가 있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정현(고령)위원은 주민생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살기좋은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아울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주민숙원사업은 국비가 90%나 지원되는 사업으로 지방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중앙부처에 적극적인 예산확보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홍진규(군위)위원은 '경북 안전기동대 운영' 사업비가 증액된 만큼 재난발생 현장에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도록 업무수행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재해가 국지적, 다발적으로 일어나 농민과 서민들의 잦은 피해가 우려되므로 풍수해 보험을 도민들이 많이 가입토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촉구했다. 오세혁(경산)위원은 '자율방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성과가 잘 들어나지 않음을 지적하고, 의용소방대원 등 유사한 재난대응 민간단체를 통합?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김명호 위원장은 예산안 심사를 종합하며 "경북도는 면적이 넓어 아직도 SOC사업이 필요한 곳이 많고 특히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도내 북부지역의 도로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중앙부처의 인맥 등을 동원해 도의회에서도 집행부와 함께 국비를 많이 받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