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모임 '혁신 통합연합' 새누리당 공동대표 수락"구당 넘어 구국의 심정으로" 6선 경험 앞세워 위기 돌파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가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 3명이 새누리당의 친박 준비 모임인 '혁신과 통합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끑 관련기사 3면 구당을 넘어 구국의 심정으로 공동대표를 수락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자존과 대구경북이 역사에 부끄럽지 않고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라는 소명이 주어진다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며 "정치의 위기가 나라의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지방의 현장을 흔들림없이 지키는 동시에 무너져가는 보수를 대혁신하고 사분오열된 당을 다시 재건해서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바로 세우는라는 역사의 명령을 엄중히 받아 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지사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보수세력이 자아도취에 빠져버렸고 불행을 스스로 자초했다고 생각합니다"며 "보수를 보수해서 진정한 보수를 세우라는 역사와 도민의 명령을 받고 있다"고 작금의 정치권을 겨냥했다. 김 지사는 '야인 사령관'으로 지방자치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정도로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지여에서 큰 어른으로 통하고 있다. 구미시장 3선과 경북도지사 3선 등 전무후무한 6선의 선출직 경험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을 처음부터 지켜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같은 김 지사의 수락 결정은 "이제 시대 정신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분권화'로 가고 있다"고 전제, "17개 시도를 비롯한 전 지자체가 함께하는 '구국의 공동전선'인 '분권형 개헌 연대'를 모색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의 자존을 위한 대권도전도 분명히 했다. 그만큼 김 지사는 구미시장 시절 전국시장군수협의회장, 광역단체장 재임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등 전국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2015년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 11월 월간 정례조사에서 대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이기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정치권을 벗어난 광역행정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등 대권후보로의 자질은 준비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제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것은 통합이다"며 "치열한 자기반성과 처절한 논쟁을 통해 통합의 길로 가야되는 만큼 통합을 위한 이음새, 고리 역할을 다하면서 구국의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일 새누리당의 '혁신과 통합연합' 출범식에 참석,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