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고(교장 이난조) 학생들이 지난 8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서문시장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지난 10월에 개최한 '상서스쿨마켓' 운영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상서스쿨마켓'은 협동조합 형식으로 상서고의 5개 학과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행사로 학생들은 실질적인 창업 시뮬레이션을 통해 창업 실무 능력을 기르고, 스쿨마켓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참여하기 위해 개최해 오고 있다. 상서고 뷰티디자인과 노다솜(17) 학생은 "저렴하면서 질 좋은 미용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서문시장을 자주 들렀는데, 이번 화재사고를 접하게 되어 너무 가슴이 아팠다. 이번 상서스쿨마켓에 참여한 5개 학과 학생들 모두의 동의를 얻어 적은 수익금이지만 상인 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어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