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안에서 보면 볼 수 없고 밖에서 보면 산의 형상을 샅샅이 볼 수 있는 만큼 6선의 야전 사령관으로서 구당이 아니라 구국의 전선에서 모든 역할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4일 도청 북카페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친박과 비박이 깊어진 골의 통합은 물론 정파를 떠나 역사의 재창조와 대한민국의 희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며 "국가기조의 틀을 바꾸는 진정한 촛불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지사가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대표로 결정된 후 경북도민들을 향한 일성이다. 또 김 지사는 "친박, 비박 주장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새누리당 내에서 누가 누굴 비판할 상황이 아니다"며 "서로 깊어진 골을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새누리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되는 희망의 불씨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공동대표 수락 배경을 이같이 설명하며 "집권 여당에 들어가 쓴소리도 하고 뜯어 고칠 것은 반드시 고쳐, 기득권을 완전히 내려놓아 국민의 마음을 녹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야전 사령관으로 현장에서 살아온 20여년의 세월을 그대로 담아 국란을 극복하고 보수가 침몰하는 상황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며 "누군가는 그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정치권에서 좀 멀리 있엇던 사람이 들어가 쓴소리를 가감 없이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지사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17개 시도지사들이 다시 한 번 뭉쳐 구국을 위한 아픔의 노력으로 희생하겠다"며 "작금의 사태는 IMF와는 달리 경제위기가 걱정인 만큼 국민비상국민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의 삶의 안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금은 경제, 권력구조 개편, 분권형 개헌으로 이어지는 역할을 할 때이다"며 "대선출마 선언은 시의적절치 않고 때가 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희생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