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9일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두번째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비극적인 날이다. 후대 역사는 이 날을 기록할 것이고,탄핵정국의 마무리도 기록할 것이다. 애초에 야권은 박 대통령의 자진 퇴진을 줄기차게 요구하다가 '촛불민심'에 떠밀려서 탄핵으로 돌아섰다. 여당은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의한 탄핵을 한사코 반대하다가 대통령의 4월 퇴진과 6월 대선을 주장하였다. 탄핵소추안이 법사위원장에 의해 헌재와 청와대에 제출되면서 대통령의 직무정지와 탄핵심리가 시작되었다. 정치권이 아닌 6차에 걸친 촛불집회의 민심에 의해 탄핵이 이루어졌으니 이제는 법적절차를 밟아서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되게 되었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이 만들어준 국정정상화의 장을 이어받아 국정을 정상화 시켜야한다. 먼저 여당은 대통령의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의 공동책임자로서 차기 대선의 욕심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만을 위하여 자신들의 잘못을 대오각성(大悟覺醒)하고 국정수습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야당도 자신들의 힘이 아닌 국민의 촛불민심으로 이루어진 탄핵정국을 더 이상 당리당략(黨利黨略)에 이용하지 말고 국정수습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국민은 여·야를 향하여 대화와 협력을 통한 협치(協治)를 요구하며 탄핵 정국이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야권은 자당의 대권욕심을 부리기보다 최선의 국정수습을 위한 탄핵 정국 후의 로드맵을 만들어서 국정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야한다. 이제 국민들은 촛불을 끄고 일상으로 돌아가 탄핵정국이 헌재의 조속한 탄핵 판결과 정치권의 협치를 기대해야 한다. CNN 등 외신은 우리나라의 탄핵사태를 보도하면서 국정의 마비와 북핵 공조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의 국내외 여건은 탄핵정국을 제외하더라도 주변 강대국들의 자국이익우선주의, 세계 경제의 불황과 불확실성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우리 경제는 국정 혼란으로 인한 기업의 성장감소와 투자의 위축으로 경제성장이 멈추어 섰고 과도한 가계 부채,수출의 부진과 내수 부진으로 위기 상황에 빠져있다. 위기 후의 다음 해는 더욱더 심한 경제위기가 닥쳐옴을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내년 경제가 2%대의 저성장에 계속 머물고 수출은 1조 달러 달성을 2년째 멈추었고 기업들의 의욕도 꺼져 가고 있다. 우리는 계속하여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머무를 겨를이 없다.국민 모두가 이제 촛불을 끄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이번사태의 정상화에 합심하여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광장의 촛불 민심은 단순히 대통령의 탄핵뿐 만 아니라 정치권과 사회 전반의 부조리와 부정을 추방하고 개혁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새로운 출발을 촉구하고 있다. 경제보다도 못한 삼류수준에 머물러있는 정치권의 후진성을 타파하고 정치권의 대선 주자들은 각성하여 대권에 눈이 어둡기보다도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직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이 국정을 이끌어갈 자질이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6공화국까지 모든 대통령들이 자신들의 부정과 비리 친.인척의 부정부패로 비선의 개입이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 있었기에 정치권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헌하여 바꾸기를 국민은 원하고 있다. 금세기 최고경영학자인 Peter Drucker는 "가장 성공적인 경영자는 개인의 '카리스마'보다는 최고경영자 직무를 항상 '팀 방식'으로 운영해왔다"고 하면서 '원맨' 경영방식을 경고하고 있다. 그는 "최고 경영자 옆에 '사적참모'들이 설쳐대고, 자신의 직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된 최고 경영자는 자신의 주변에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잡다한 참모들, 다양한 조언자들,감사부서와 여러 사적조직에 의존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 "그들은 최고 경영자를 직접 만나고 그들이 가진 원인불명의 권력때문에 조직전반에 걸쳐 무소불위로 접근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번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사태에서 바로 최순실의 무소불위의 권력행사를 보았다. 대통령 연설문의 수정,고위 공직자의 인사개입, 청와대와 문화체육부 장관 및 상관기관의 인사개입과 일요일마다 청와대를 무상출입하면서 문고리 3인방과의 회의를 통해 국정을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농단하였다. 그래서 차은택은 대통령이 최순실과 같은 급에 있었으며 고영태는 최순실이 1순위, 정윤회가 2순위, 박 대통령이 3순위라는 웃지못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번 탄핵정국을 통하여 헌재의 신속한 판결과 정치권이 여야정 협의체를 이루어 대선로드맵을 만든다면 정권이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우리 사회 전반의 정치,경제,교육 ,문화의 개혁을 통하여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정치,경제,외교,안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후세대에 자랑스런 조국을 물려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