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 심사 마지막날인 15일 대변인실, 소방본부 등 2개 실국 소관의 2017년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 이날 박정현(고령)위원은 도에서 추진하는 종목별 체육대회 개최현황 자료를 제시하면서 경북도체육회와 경북도생활체육회가 지난 3월 통합 출범했음에도 같은 종목의 체육행사가 중복 개최되는 문제점과 그에 따른 예산 중복 편성에 대해 시정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윤창욱(구미)위원은 2017년 충남, 2018년 전북, 2019년 서울로 개최 결정되었는데, 매년 서울·경기와 유치 시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경북도의 위상제고를 위해서라도 전국체전 유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경기 개최 준비에 최소 3~4년이 소요되므로, 2020년 101회 전국체전이 경북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촉구했다. 황이주(울진)위원은 시·군별 문화재관련 예산지원 규모의 격차가 크고, 시·군 매칭사업에 대한 시·군 부담비율이 저마다 차이있는 등 시군별 격차가 커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 문회예술분야의 사업들이 타부서와 사업내용이 비슷한 사업이 많아 사업의 효과, 효율성, 예산절감을 위해 유사한 사업으로 통합, 집중투입해 절감된 재원을 문화예술향유의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을 위해 써달라고 주문했다. 박용선(포항)위원은 세수부족으로 인한 세입예산이 감소함에 따라 소방본부의 도민안전 관련 예산이 많이 삭감되었는데, 세입예산 삭감율에 비례한 삭감이 아닌, 그보다 큰폭으로 삭감됐다고 지적, 도민안전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남진복(울릉)위원은 대변인실이 출자출연기관장, 부단체장 등 외부기관에 특정 언론매체를 배포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 이는 대변인실이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과잉행동으로 보여지므로 향후 이런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윤성규(경산)위원은 소방본부의 예산규모가 일반회계는 감소되고, 특별회계는 증가된 데에 지적, 예산운용은 특별회계 설치의 의미가 퇴색될 우려가 있는 만큼 특별회계와 일반회계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예산편성으로 특별회계 설치의 이점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