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호(칠곡·사진)의원은 제289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민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지적하고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위험한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살한 소방관들이 전국적으로 41명에 이르며 이는 동기간 사고로 순직한 27명보다 많고, 자살의 원인은 대부분이 신병 비관으로 인한 우울증이며 긴급한 상황에서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일반인 보다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경우 인력과 장비가 다소 보강되고 의회에서 소방공무원들의 처우와 복지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오고 있으나 늘어나는 업무에 비해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곽 의원은 "도의 17개 소방서 중 겨우 4개 소방서에만 심신 안정실이 설치되어 있을뿐 긴급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트라우마를 사전에 차단하고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일선 소방서에 하루빨리 심신 안정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며 참혹한 현장에서 겪은 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도록 모든 소방서에 심신 안정실을 설치하도록 촉구했다. 또 곽 의원은 "소방공무원 복지전담 부서가 있는 전국 6개 시도를 보면 모두 도의 소방공무원 수 3천332명보다 적었음에도 도는 아직까지 소방관들의 복지와 후생을 전담하는 부서가 없다는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며 소방관들의 복지와 후생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해서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되도록 촉구했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