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학교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감염 학생 수는 올해 49주째(11월 27일~12월 3일)에 141명이던 것이 50주에는 880명, 51째주에는 4205명, 이번주들어서는 18~20일에만 4395명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계절 인플루엔자가 예년에 비해 빨리 확산되자 각급 학교와 가정에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인플루엔자로 등교 중지된 학생이 많아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울 경우,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단축수업, 조기 방학 등을 검토하도록 지난 21일 각급 학교에 안내문을 보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학교소독을 강화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 병원진료 후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인플루엔자 증상은 감기와 달리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인다. 교육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손길이 많이 닿는 교실 문 손잡이, 책상 등 소독을 강화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며, 발열검사를 통해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중지를 하는 등 학교 내 전파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형섭 학교생활문화과장은 "인플루엔자는 호흡기 감염병이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생들이 비누를 사용해 자주 손을 씻도록 가정에서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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