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초등학교(교장 이삼선)가 지난 14일부터 내년 1월까지 2016년을 보내는 감사와, 2017년을 맞는 희망을 담은 '행복나무 열매달기'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행사는 이 학교 4~6학년으로 이루어진 달성바름이봉사단 학생 13명이 주도하고 있다.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감사의 마음과 2017년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다짐 글을 행복나무에 달아보자는 이벤트다.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까지 참여해 가족, 친구, 선생님 등 여러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소원을 담은 글귀를 나무에 달고 있다. 행복나무에 달린 열매에는 '좋은 일만 하는 사람 되기', '멋진 어른이 되어 좋은 사람과 결혼하기'와 같은 꿈도 있고, '2017년에는 엄마와 같이 살고 싶어요'라는 가슴 찡한 바람도 있었다. 가족, 친구, 지구가 아프지 않고, 공부를 잘하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삼선 교장은 "이번 행사가 마무리 되면 행복나무의 열매들을 모아 2017년 새해에 감사와 희망의 열매 모음집을 발간해 사랑의 온기로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바름이봉사단은 매월 노인정 방문 및 봉사활동, 각종 학교행사 보조 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