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내년에 추진하는 교육복지사업의 지원 대상과 금액을 올해 기준 보다 확대해 142억 원 더 지원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저소득층 고교학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56%(4인가구 251만원)에서 60%(4인가구 269만원)으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의 1인당 지원액을 연간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저소득층자녀 고교 학비는 2017년도에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기준 56%에서 60%로 확대해 5억9600만 원을 더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161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수혜자는 2만265명으로, 전년에 비해 추가로 714명이 학비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초·중·고 학생 3만5845명에게 172억 원을 지원한다. 1인당 지원 금액을 48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12만 원 올려 7억 1800만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학생 1인당 최대 6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어 저소득층 자녀의 학업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교육취약계층 자녀에게 학업중단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동급 학생과 똑같은 문화체험을 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도에는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당 경비를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올려 9억 9600만 원을 추가로 학교에 지급한다. 전체 초·중학생의 10.5%에 해당하는 1만9920명에게 총 86억6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정보화지원은 저소득층 자녀에게 일반 가정과 같은 가정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통신비와 컴퓨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도에는 저소득층 자녀가 인터넷을 사용할 때 음란, 폭력, 자살 사이트 등 각종 유해 사이트에 접근을 못 하도록 유해정보차단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가정 내 모든 인터넷 기기에 작동하도록 4대 통신사가 제공하는 망차단 방식을 적용하여 와이파이로 연결된 학생의 휴대폰에도 유해정보가 차단된다. 또 컴퓨터가 없는 가정에 620대의 컴퓨터를 보급할 수 있는 예산 6억 2천만 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정보화 지원 사업으로 7390명에게 인터넷 통신비에 유해정보차단서비스, 컴퓨터 620대를 포함, 7억2800만 원을 증액한 총 23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특히 초등학교 4~6학년의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11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760억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 전체 학생 28만391명의 55.3%에 해당하는 15만4930명의 급식비를 지원하게 된다. 2018학년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한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