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도)이 교육청 관내 전 중학교가 참가하는 '2016 남부자유학기제 러닝페어 한마당'을 지난 22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었다. 이 행사에는 1000여 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중학교 1학년 2학기 자유학기를 뒤돌아보는 이번 자유학기제 러닝페어(학습잔치)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자신의 꿈과 끼를 탐색한 다양한 학습 결과물 전시, 함께 나누고 참여하는 체험 마당, 틈틈이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익힌 연주 및 공연으로 이뤄졌다. 자유학기제의 주제선택프로그램,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에서 이루어진 교육활동의 결과물들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의 러닝페어 한마당 행사에는 계명대를 비롯한 지역의 8개 대학들도 참여했다. 이들 대학들은 항공서비스학과(국립한국교통대), 금속쥬얼리디자인과(대구가톨릭대), 향산업학과(대구한의대) 등 각 대학의 특화된 학과의 전공체험 부스 20개를 마련해 중학생들이 대학의 전공체험활동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전신청을 받은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심리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2015년 전국 최초로 전면 시행한 대구의 자유학기제는 벌써 교육현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자유학기제 러닝페어는 학생들에게는 체험 및 참여의 기회로, 학부모에게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이해와 정보 제공의 시간으로, 교사에게는 함께 나누고 성찰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부교육지원청 이용도 교육장은 "진로 탐색활동은 자유학기제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간 학교나 교육지원청 모두 중학생 수준에 맞는 진로 체험처의 확보 및 진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그 결과 학교 밖의 다양한 선택 프로그램 활동 및 진로 교육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고, 여기에 더해 지역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자유학기제 운영 인프라 확충에 큰 기여를 했다"며 "남부자유학기제 러닝페어는 학교 안과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짐을 잘 보여주는 멋진 사례로 공유와 발전의 또 다른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