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남부도서관이 지난 8월부터 내부 시설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연말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과 안전한 시설에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남부도서관은 1995년에 설립된 이후 30만권의 장서를 갖춘 대구 남구 지역의 유일한 공공도서관으로 연간 50여만명의 지역주민이 이용해 왔다. 그러나 지은 지 20년이 넘으면서 냉난방, 조명, 화장실 시설 등이 전반적으로 낡아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남부도서관은 이번 내부 시설개선사업으로 냉난방시설을 최신 천장형 냉난방기로, 석면이 섞인 천장마감재는 친환경 자재로 바꿨다. 또 열람실과 자료실 등의 형광등 조명을 LED등으로 모두 바꿨다. 화장실에는 온수시설과 비데를 갖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더욱 높였다. 리모델링 공사비용 대구시가 지원했다. 공사로 지난 8월부터 신간 위주의 제한된 도서 대출이 이루어지고 일반 열람실과 평생교육강좌 일부는 운영이 중단됐으나, 새해부터는 전면 정상 운영된다. 남부도서관은 지난 7월부터 1층에 중국문화정보실을 개설해 중국도서와 정기간행물 등 자료 1천여종을 확충하고, 내년에는 중국도서관 및 주한중국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함과 아울러 중국어 역량강화를 위한 1:1 멘토링제, 중국 인문학 포럼 등 중국문화정보에 대한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야간여행중국어 등 야간어학강좌를 확대하고 시니어 스마트폰 활용교육과 동화구연, 학부모 대상 그림책 깊이읽기, 캘리그라피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