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 380여 명이 겨울방학을 맞아 세계 곳곳으로 떠난다. 영남대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31회에 걸쳐 2430여 명의 학생들을 자원봉사단으로 해외로 보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제32기 해외자원봉사단 60명을 라오스, 베트남, 인도 등 3개국에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3시 영남대 사범대학 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1월 8일에는 베트남, 11일에는 인도, 2월 1일에는 라오스팀 총 3개 팀이 각 국에 파견돼 2주간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초등학교 내 노후 시설 보수, 벽면 페인트칠, 벽화 등 교육환경개선 활동뿐만 아니라, 비누만들기, 줄넘기, 발야구 등 예체능 교육은 물론 한국어 교육 등을 통해 한국문화도 알린다. 특히 베트남 파견팀은 현지 반히엔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20여명과 함께 봉사 및 문화교류 활동을 펼친다. 베트남팀의 팀장을 맡은 김태곤(24·통계학과 3년) 씨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나눠주고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우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또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 프로그램에 따라 104명의 학생을 2~3명씩 팀을 이뤄 유럽,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세계 곳곳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도록 왕복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와 관련된 주제를 찾아 떠나는 배낭여행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2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2200여명이 이 혜택을 봤다. 이 대학은 또 'OPP'(Outbound Pilot Program)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참여를 위한 사전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2009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1533명이 참가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108명이 4주간 필리핀으로 파견된다.  또 6개월~1년 동안 해외 현지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이번 방학에 30여명이 미국으로 간다. 학생들은 해외 경험과 기업체 실무 경력은 물론, 학점도 취득하는 1석3조의 혜택을 누린다. 또 중국 상하이 현지 스타트업 창업 연수,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발표대회, 해외 문화탐방, 단기 해외인턴십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140여 명이 해외로 파견되는 등 총 380여 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세계를 누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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