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수성도서관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지역주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이 도서관 김수환 주무관(59·사진)은 지난 3일 오전 6시경 출근하던 중 인근 화랑공원에서 쓰러져 있는 50대 여성을 발견했다. 그 여성 주위에는 주민들이 모여 119안전센터로 신고 후 구급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수환 주무관은 직접 쓰러진 여성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다리가 경직돼 있었고, 의식이 없어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교육청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심폐소생술을 30회 정도 진행하니, 그 여성이 호흡을 시작했고, 잠시 후 119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으로 후송된 그 여성은 안전하게 조치돼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김수환 주무관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지역주민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김수환 주무관은 "그 상황에서는 오직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교육청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응급 처치를 했다. 그 때 배운 교육이 이렇게 가치있게 사용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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