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전문대들이 지난 13일 2017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 정시모집보다 올랐다. 영남이공대는 270명 모집에 3734명이 몰려 13.8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12.3대1보다 높아진 결과다. 치위생과(30대1) 전기자동화과(22대1), 간호학과(19대1), 물리치료과(18대1), 관광계열(14대1), 보건의료행정과(14대1), 기계계열(13대1), 건축과(12대1), 화장품화공계열(11대1), 세무회계과(10대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진전문대는 315명 모집정원에 4285명이 지원, 평균 13.6대1로 지난해(12대1)대비 소폭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사회복지과 일반전형으로 45.5대1율을 기록했다. 간호학과 일반전형(31.3대1), 부사관계열 일반전형(36.7대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보건대는 232명 모집에 3175명이 지원, 13.7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 11.5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학졸업자 전형에서는 215명이 지원, 수시 모집 550명을 포함해 모두 765명의 대학졸업자가 몰렸다. 이는 지난해 575명보다 크게 늘어 난 것으로 학력 유턴 현상이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학에서는 물리치료과 주간(101대1), 스포츠재활과(32대1), 간호학과(24대1, 작업치료과(21대1), 안경광학과(16대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과학대는 168명 모집에 1650명이 지원해 9.8대1로 전년도 7.9대1보다 높아졌다. 치위생과 일반과정졸업자전형(61대1), 물리치료과 일반과정졸업자전형(14.5대1), 간호학과 일반과정졸업자전형(13.1대1) 등에서 경쟁이 심했다. 계명문화대는 272명 모집에 1785명이 지원해 평균 6.56대1로 지난해 6.26대1 보다 소폭 상승했다.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27대1), 건축인테리어과 수능전형(21대1), 간호학과 수능전형(20대1) 등이 높았다. 수성대는 287명에 648명이 지원해 지난해 보다 떨어진 2.6:1(지난해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재성 영남이공대학교 입학처장은 "입학자원 감소와 수시모집 확대로 지원자가 줄었다. 내년부터 입시난이 본격화되면 대학별 학생유치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등 간호보건계열의 강세현상은 여전했고 취업의 질이 높은 기계, 전기, 건축, 전자등 이공계열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