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지역산업을 기술, 산업, 인재, 공간 등으로 구성된 지역산업 전환 모형(T.I.P.S)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이주석) 윤상현, 나중규 박사는 17일 '대경 CEO 브리핑' 제500호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산업 구조전환의 기회로'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은 IT 및 전자기술 등 디지털 혁명(제3차 산업 혁명)에 기반해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를 의미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개별기술이 융합돼 기존과는 전혀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대구와 경북은 2030 미래성장엔진과 7대 스마트 융복합산업 등 지역 신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대구, 구미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와 포항, 경주의 첨단 가속기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로봇, 3D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국책사업을 추진 또는 계획 중이다. 대구는 첨단의료 및 뇌과학, 로봇, 3D프린팅 분야를 중심으로 1123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경북은 스마트디바이스, 원자력, 바이오신약 중심의 R&D 사업에 77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연구팀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지역산업을 기술(Technology), 산업(Industry), 인재(Person), 공간(Space) 등으로 구성된 지역산업 전환 모형(T.I.P.S)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산업 구조 전환 방향에 대해 연구팀은 "패러다임 변화와 핵심기술을 고려해 산업 간 경계 파괴, 연구개발 전환, 창의적 인재 양성,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연구팀은 기술(Technology) 분야는 개방형, 융합형, 축적지향형 R&D 등을 고려해 메타기술(기술을 만드는 기술) 관점의 기술개발, 지역내 산학연민 중심의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개방형 혁신기반 기술의 아웃소싱을 통해 외주 지향적 기술융합화 선도, 시행착오의 축적으로 혁신 공유자원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산업(Industry) 분야에 대해서는 "융합화, 시스템화, 특성화 전략 등을 통해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기존 산업적 관점에서 전후방 연관분야와 특정고객 연결 등을 통한 통합적 비즈니스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재(Person) 분야에 대해서는 "기존에 없는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창의적 인재교육 시스템 구축, 창의 학습법 도입을 통한 Homo-Questioner(질문하는 인간) 양성, 4차산업 혁명 대비 맞춤형 기술 및 일자리 적용 교육 등으로 소프트파워형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간(Space) 분야에 대해서는 "콘텐츠 중심, 기능과 시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테마 중심의 특화단지, 메이커스(Makers) 운동에 기반을 둔 컴팩트한 창업공간, 해외 유턴기업 유치를 위한 리쇼어링 산업단지 등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