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한 아이를 위한 학교 만들기' 교육 시스템 확충에 팔을 걷었다. '한 아이를 위한 교육'은 2011년 12월 대구의 덕원중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이후 대구시교육청의 교육 철학으로 굳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1일, 한 아이를 위한 교육으로 올해 대구예담학교 확대, 공립대안학교 설립, 가정형 위센터 확대 등 세 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예담학교 확대 대구예담학교는 예술(藝)에 대한 재능과 끼를 가득 채워주는 공간(潭)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계고에서 예술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예술 위탁학교다. 현재 고3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인 5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고2 학생까지 확대하며, 분야도 실용음악, 미술, 클래식, 뮤지컬, 체육 등으로 늘어난다. 전일제 8학급, 방과후형 9학급으로 총 17학급의 규모로 운영된다.  대구교육청은 폐교(구 본리중)을 활용해 교사를 리모델링하고 기숙사를 증축해 2018년부터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예·체능 위탁교육의 전국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가칭 대송중고) 설립 대구시교육청은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으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가칭 '대송중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정규학교에서 부적응을 겪고 있는 학생과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설립되며 민간 대안교육 전문가가 위탁운영하게 된다. 2018년 3원 개교예정인 이 학교는 교육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으로 40억 원을 지원받아 설립된다.  대구교육청은 이 학교를 기숙형과 통학형으로 함께 운영하며 현재 방송통신중고등학교 자리에 올해 기숙사와 교실 리모델링 증축 공사를 할 계획이다. 남녀공학으로 위탁학급 중고 1학급을 포함해 총 14학급이고, 전국단위로 총 180명(학급당 15명씩) 모집 예정이다.  ▲가정형 Wee센터 오는 3월부터는 부모이혼, 아동학대, 방임 등 가정적 요인에 의한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돌봄·상담·치유 및 교육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가정형 Wee센터'가 문을 연다. '가정형 Wee센터'는 기존 Wee센터와 달리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하면서 상담과 치유,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학부모에 대한 교육과 상담도 함깨 해 함께 해 교육종료 이후 가정 복귀 기반을 조성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가정형 Wee센터'는 운영의 전문성과 지역사회와의 연대 강화를 위해 민간위탁 형태로 운영되며, 입소대상은 대구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으로 정원은 15명 내외이며, 입소기간은 3~6개월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단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 한 아이를 위한 하나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학업중단 위기에 처해있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등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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