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각종 공모전을 휩쓸며 미래 '스타 디자이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이 지난 한해 수상한 공모전은 '삼성 노트북9metal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대구시 교통사고 줄이기 광고 공모전' 금상, '한국투자증권 대학생 공모전' 최우수상 등 수십개다. 학생들은 "전공 공부 이외에 관심 분야가 같은 학생들끼리 동아리와 스터디그룹 활동을 하는 것이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영상동아리 '애드립'에서 활동하고 있는 3학년 우동준(23) 씨는 "디자인이라는 전공의 특성상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면서 "개성 있는 개개의 디자인학도들이 동아리와 스터디그룹 활동을 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에는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리 '맥구둘'을 비롯해 영상동아리 '애드립', 편집동아리 '9포인트', 이밖에도 캐릭터, 게임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디자인 분야별 6개 동아리가 있으며, 각각의 동아리를 전담하는 지도교수가 학생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진행해 전문 역량을 키우고 있다. 2016년 한 해에만 '대한적십자사 광고 공모전' 최우수상 등 10여 개의 상을 수상한 허진석(23·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씨는 "다양한 공모전에 참여해봄으로써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고, 같은 전공자들의 작품을 보면서 시야도 넓어진다. 공모전에 거듭 참가하면서 확실히 실무 역량이 쌓이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과에서 운영하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데 한 몫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디자이너스데이(D day)'는 이 학과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에 서울이나 대구의 디자인 관련 기업을 초청해 기업체 담당자가 현장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토대로 졸업예정자와 채용면담을 하고, 직원 혹은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는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의 독특한 채용박람회다. 홍창기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공모전 같은 외부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동아리 활동, 공모전 참가, 산학연계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기업과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