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부자간이라도 '입 냄새'는 정말 참기 힘들 정도로 고약한 것. 심지어 이성친구가 이별을 통보하게 만들 수도 있다. 아무리 구취용 방향제를 수시로 뿌린다 해도 근원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씻은 발에 새 양말' 격이다. 개인마다 원인이 각양각색이므로 아래에 서술되는 것들 중에 자신에게 해당되는 요인을 찾아서 제거해보자. 구취의 원인은 복합적이겠지만 '구강세균'이 주범이다. 물론 당뇨병,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약10%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구취'는 음식물 잔사와 혐기성 세균들 사이에 생성된 휘발성 물질이나 잇몸염증, 충치, 불량 보철물, 구강건조등 등에서 비롯된다. 양파, 마늘, 흡연 등은 구취를 더욱 심하게 만든다. 침의 분비가 적거나 점도가 높은 경우도 구취가 심해지는데, 구강내 산소공급이 부족해져 혐기성 세균의 증식이 늘어난다. 치주질환은 잇몸(치은)과 치아 사이 'V자' 모양의 틈 아래 부분에 박테리아가 공격하여 치주인대와 인접 조직을 손상되면 발생한다. 심하면 고름 및 출혈을 동반, 더욱 심할 경우 치아가 저절로 빠지기도 한다.  치주 질환은 연령과도 관계가 깊은데 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에는 과반수에서, 35세 이후에는 4명당 3명꼴로, 그리고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는 80~90%가 발생한다. 다른 치주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이다.  특히 구강세균 중에서 제일 무섭다고 하는 '진지발리스균'은 잇몸 사이에 숨어 있다가 독소를 내뿜어 잇몸을 붓게 하고 출혈도 일으키지만 통증이 없어서 예방이 더욱 어렵게 한다. 주기적인 '스케일링'이 필수다. 이제 년 1회는 보험급여가 되므로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 물론 6개월에 한 번이 세계보건학회의 권장사항이며 선진국에선 정립되어있다. 한국의 GNP는 2만5천 달러지만 의료체계는 알고보면 2천달러인 필리핀만큼이나 매우 낙후되어있다. 저수가 만능제도하에선 제대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없다.  한의학에서 구취는 간과 위, 폐, 신장 등에 열이 많거나 몸에 독소가 많을 때 발생한다고 보고, 구취는 인체 내부의 또 다른 위험 신호로 여기고 있다. 구취전문 한의원이 있을 정도로 진중하게 보고 있다. 쉽게 볼 일이 절대 아니다. 치과치료를 병행한 한방치료는 매우 효과적이다.  그리고 원인에 따라서 냄새가 다르게 난다. 급성 간경변 환자는 거의 계란, 버섯이 썩은 것과 같은 구린내가 나고 당뇨환자들은 시큼하고 달콤한 냄새가 난다. 신부전증환자는 소변냄새와 같이 지린내가 나며 이런 자각증세를 느끼는 경우 혼자 고민 말고 병원에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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