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토의 상당부분이 산악림(山嶽林)으로 구성 되어 있어 소나무를 비롯한 수 많은 종류의 나무가 곳곳에 있다. 대표적인 소나무는 학명상 소나무과의 상록으로 침엽교목이다. 껍질은 검붉고 비늘 모양으로 꽃은 늦봄에 피고, 다음해 가을에 열매를 맺는다. 건축재, 도구재 등 용도가 많으며 한 때는 땔감으로 주종을 이루었다. 소나무는 우리 국가의 역사와 함께하고 민족의 애환을 나눈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으로 전 국토에 산재해 있다. 솔이라고 불리우는 소나무는 수명이 길고 비료를 요구하지 않고 사시절 푸르고, 해변, 영상(嶺上), 평야, 산중 곳에 따라 형태가 멋있게 적응하는 운치있는 나무다. 생활력과 활착력이 강해 바위 틈에서는 기괴한 형태를 자랑하는 '낙락장송'이다. 바람소리가 청아하고 냄새가 신선한 향기를 발산한다. 공기를 청신하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해주는 점은 다른 나무로는 당할 수 없다. 송이버섯, 송낙(여승의 모자), 복령(한약재)은 모두가 소나무 밑에서 자라는 소산이다. 십장생의 첫째가는 품목으로 장대한 기품 때문에 대중들의 환영을 받는다. 소나무는 깊은 산중에서부터 우리의 생활 터전까지 어디서나 만나고 볼 수 있는 관상수요, 정원수로 소나무가 으뜸이다. 애국가 가사의 주인공이요 그 종류도 다양하며 수피에 따라 붙여진 이름도, 적송, 흑송, 백송 등 지역에 따라 널리 퍼져 원산지가 바로 한국 토종나무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국가의 정책에서도 '치산치수(治山治水)'라 해서 나무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산을 잘 관리하고, 물의 이용에 관리를 철저히 했다. 조상들은 남자아이를 낳으면 '소나무'를 심고 여식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한다. 소나무의 기백은 찬바람이 불고 흰 눈이 날리는 추운 겨울을 꿋꿋이 견디고 이겨내는 절개와 기개가 곧 선비의 정신으로 여겼다. 지방과 고을 이름도 나무의 상징이 많다. 목포, 청송, 류경(평양), 동네 이름도 도화동, 반송동, 가게 이름도 석류과, 오동나무골 식당, 사람 이름도 박목월, 착하고 예쁘면서 심성이 곧다고 손은송이라 짓고 꾸준한 기상을 원했다. 굵고 큰나무의 뜻으로 큰 인물을 비유하는 말로 거목(巨木)이라 하고 한 나라나 집안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저사람은 우리가문의 '대들보'라 한다. 동량지재(棟梁之材)의 준말 동량은 기둥과 들보로 한 가문이나 나라를 다스릴 만한 인재를 두고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아직도 시골이나 고을에 수백년된 고목이 동네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당수나무가 있다. 수목이 우리 생활에 다방면의 혜택을 주는 사실을 잘 아는 우리의 선군들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식목일'이 국가 행사로 대대적인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의 '충식송'이란 글에 '소나무여! 이 세상에 생겨 날 젠 큰 뜻이 있었으로/사시장철 추르러서 한 겨울로 몰랐어라/사랑과 은혜과 흠뻑 받아 뭇 나무 중에서도 뛰어났거니/하물며 춘풍도리와 영화를 다투기나 하였으랴/대궐 명당 낡아서 무너질 때엔/ 긴 들보 큰 기둥으로 종실을 떠 받들고/섬 오랑캐 왜적들이 달려 들때엔/네몸으로 큰배나 거북선 만들어 선봉을 꺾었니라.' 애국 충절의 넋을 소나무에 뜻을 두고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인본주의를 주창했다. 그밖에 소나무는 시조나 가사문학에 주제로 후생들에게 '정송오죽' 즉 깨끗한 땅에는 소나무를 심고, 척박한 땅에는 대나무를 심으라는 교훈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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