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올해 독서인문 교육을 더욱 강화한다. 대구교육청은 2014년 전국 초중등 인문소양교육지원센터 운영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따뜻한 사람을 만드는 독서인문교육'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오는 3월 1일 예담학교로 이전하는 대구독서인문교육지원센터 및 인문소양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독서인문교육이 언제, 어디서나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이 교육청의 올해 독서인문교육 정책 얼개다. 이들 두 기관 산하에는 16개의 인문학 서당과 2개의 선도학교, 450개의 초중고 학교를 두어 독서인문 교육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망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서당'과 '선도학교'는 학교와 학교, 학교와 가정, 마을을 연계한 집현전(학생 중심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 경연(학부모, 교원 중심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청은 현재 대구교육연구정보원과 경북대 인문학연구소에 의뢰해 10여 년에 걸쳐 진행된 대구의 이 교육과 함께 전국의 실태를 분석중이다. 교육청은 또 타시도 교육청 및 전국의 인문학연구소와 독서인문교육 정책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5 개정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인문교육도 전개한다. 인문소양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자기주도적 인문소양 학습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학교 중심의 인문소양 체험을 활성화해 학생과 교원, 학부모의 인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와 학교, 가정, 마을로 이어지는 인문학 생태계 조성에서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가정에서부터 독서와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아마도 인문학(아빠 엄마도 인문학)'을 확대 운영하고, 학교, 가정, 마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동기 교육감은 "책쓰기 도시 대구의 명성은 10여 년 넘게 받아온 대구교육공동체의 독서인문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2017년을 대구 독서인문 교육의 새로운 10년을 설계하는 독서인문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