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당중학교가 지난 21일 2017학년도 신입생 86명을 대상으로 시청각실과 강당 및 교실에서 입학 전 학교 적응 프로그램(비포스쿨)을 운영했다. 교문을 들어선 신입생들은 먼저, 행복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선배들의 학교생활을 영상으로 감상하면서 자신들이 경험하게 될 즐거운 중학교 생활을 미리 상상했다. 이어 담임교사 소개, 같은 반 친구들과의 인사와 함께 학교 교육과정·학사 일정·생활교육·자유학기제·행복학교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안내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신당중은 3년간 학교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2017학년도 신입생 학교생활 길라잡이' 책자를 제작해 배부했다. 다음으로 학생들은 강당으로 가서 반별로 8자 줄넘기 마라톤을 했다. 새로운 친구들과 서먹함에서 벗어나 좀 더 친밀해지고 함께 웃으면서 소통하고자 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학교 시설 특히, 특별실의 위치 등을 빨리 익히기 위해 모둠별로 1층부터 4층까지 특별실마다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고 돌아오는 게임을 했다. 활동 후 실시한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의 학생들이 '중학교 생활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응답하는 등 비포스쿨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학교를 익히는 활동이 가장 좋았고 앞으로 더욱 이런 활동을 많이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신당중 황진숙 교장은 "올해 비포스쿨은 일방향적인 학교 소개 방식에서 벗어나 신입생들이 직접 찾아다니고 활동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비포스쿨을 통해 신입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중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고, 교사들도 3월 첫 주부터 학생생활 지도 및 수업에 몰입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교육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