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늘어나는 맞벌이 가정의 부모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엄마품 돌봄유치원을 확대 운영한다. 엄마품 돌봄유치원은 맞벌이 가정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유치원 시작 전과 방과후 과정 이후까지 자녀를 돌보는 활동으로 올해 9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오전 7~9시 운영하는 아침 돌봄은 8곳, 저녁돌봄은 시간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운영 형태를 다양화해 오후 6~8시, 6~10시 운영하는 유치원은 37곳으로 전년도에 비해 6곳이 확대돼 총 45곳이 운영되고 있다. 엄마품 돌봄 유치원 이용 대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만3-5세 유아로 지역과 상관없이 희망하는 돌봄유치원에 직접 신청하면 되고 연중 수시 모집하며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알림마당·공지사항에서 대상유치원을 확인할 수 있다. 돌봄유치원에서는 보육교사 및 유치원 교사 자격이 있는 돌봄강사와 책임교원이 휴식, 수면, 동화 들려주기, 자유선택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아의 안전을 위해 3단계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유아들이 엄마품처럼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돌봄유치원의 유아 안전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4개 교육지원청이 함께 연 1~2회 이상 엄마품 돌봄유치원의 전반적인 운영 사항을 지도·점검 할 계획이다. 지난 해 돌봄유치원에 참여한 유아는 660여명으로 참여 학부모의 98%가 '만족'을 표시했고, 99.9%가 사회활동에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돌봄유치원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층의 부모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