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가 대구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일학습병행제에 닻을 올렸다. 이 대학은 지난 8일 성서공단의 ㈜성진포머(대표이사 손성태)와 주문식교육 및 일학습병행제 학위연계형 계약학과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성진포머를 포함한 성서공단 입주 3개 산업체 재직 근로자 21명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해 일을 하면서, 금형기술 전문분야 전문학사 교육과정을 받게 된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학생이나 구직자를 학습근로자로 채용하고, 이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교육훈련을 일을 병행하며 배우는 제도다. 기업과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학위연계형 일학습병행제'는 청년 구직자에겐 일자리를, 산업체에겐 현장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와 함께 정규 학위도 수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성진포머 사업장내엔 30여 명을 수용할 교육장이 개설됐고, 영진은 교육장에 금형 교육을 위한 시설을 지원했으며 수업은 지난 4일부터 시작했다. 이 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대구경북 지역 13개 산업체와 연계해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일학습병행제 학위연계형 계약학과 사업에 선정돼 현재 의욕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진포머는 자동차부품을 냉간 단조 기술로 전문 제조하고 있으며 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강소기업,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이 회사 손성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 회사 신입사원들에게 내실있는 전문 교육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하고 "실무분야 인재양성에 선도적인 영진전문대와 지속적인 산학협력관계를 형성해 상호 발전할 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총장은 "자동차 부품제조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인 ㈜성진포머와 일학습병행제를 운영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회사 직원 분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학습병행제는 고용노동부에서 근로자들의 교육비를 전액지원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