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강태봉)가 최근 현대자동차에 2학년 진급 학생 10명을 합격시켜 마이스터고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또 취업난이 극심한 현실 속에서도 3학년 진급자 15명이 포스코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을 확정짓는 쾌거도 이뤘다. 특히 현대자동차 우수학생 선발은 전국 마이스터고(12개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100명을 뽑는 과정에서 현대자동차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개인의 시험 및 면접 성적을 통해 이뤄져 경북기계공고의 맞춤식 교육과정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경북기계공고는 기초 영어, 자동차구조학, 시사상식, 인성교육 등 취업역량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방과후 수업을 진행해 우수 대기업 특채 및 공채에 상시 응시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토요일 및 방학 중에도 기업 맞춤형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고, 취업성공 선배들의 멘토링, 외부 전문가 특강 등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에 합격한 학생들은 남은 고등학교 2년간 1인당 500만원의 학업보조금(실습 재료 구입, 급식비, 도서 구입 등)을 지원받는다.  또 회사에서 직접 진행하는 약 8회 정도의 방과후 전문교육과정과 방학 중 현대자동차기술교육원 집체 교육에 참여해 직무수행능력을 키운다. 재학 기간 중 일정한 성적과 출결, 자격증 등 검증 조건을 통과하면 군 제대 후 소정의 채용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문기술인력으로 입사가 결정된다.  강태봉 교장은 "앞으로 학교에서는 합격한 학생들이 동아리나 방과후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준비 자세를 동기들이나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취업 멘토의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화시스템과 김성동 군은 "1학년 때부터 현대자동차 맞춤식 교육과 방과후 활동, 특강 등을 통해 내재된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 어렵게 합격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것을 채우고, 직무에 적합한 기술과 역량을 보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