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3월부터 공정하고 청렴한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학교 현장을 방문해 방과후학교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방과후학교 기동반을 가동한다. 이는 올해부터 위탁 업체 선정방법이 공모방식에서 계약법령에 따른 2단계 입찰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이로 인한 제도 안정화, 개인외부강사 계약 및 교재 관련 문제점 예방 등 제도적 과제가 있어 공정성과 청렴성에 대한 확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특히 감독·관리·평가보다는 지원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기동반은 교육지원청별로 방과후학교 업무 담당자와 학교 담당 장학사로 구성되며 정기적으로는 월 3회 이상, 민원이 발생할 경우 연중 수시로 학교 현장을 방문해 활동한다. 특히 올해는 계약법 적용에 따른 계약 실무 지침 준수 여부, 선정된 개인외부강사와 위탁업체 관리 상황, 학교장 주관 공무원행동강령교육 실시 여부, 시설 안전 점검과 강사 안전 교육, 강사 처우 확인 등 현장 상황 등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예정이다. 또 위탁업체 선정과정의 공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방과후학교소위원회'(제안서평가위원)에 대해 실시하는 모니터링 대상도 종전 관내 학교 급별 20% 이상 학교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영애 교육과정과장은 "교육지원청에서 교육현장인 학교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지방 계약법 적용 전면 도입 시기 제도 안정화를 위한 지원의 현장 착근성을 높이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방과후학교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현장의 소리를 듣고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내년도 방과후학교 운영 계획과 제도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방과후학교 청렴도는 클린집중기간 운영 등 강력한 청렴대책으로 0.67점 상승해 8.71점을 기록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