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달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맹환)이 내달 7일까지 10회에 걸쳐 달성교육지원청 대회의실과 달성군 문화유적지에서 '2017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교육'을 운영한다.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교육은 2011년 학부모 역사교실로 시작해 7년째 이어온 달성교육지원청의 특색 사업이다. 교육과정은 달성군 현풍·화원·다사·가창 4권역에 대한 문화유산의 이론 강의와 문화유적 현장학습 강의를 병행을 한다. 또 해설경험이 부족한 학부모님들을 위해 스피치강의도 마련됐다. 지난 21일부터 운영된 교육에 40명의 모집인원을 예상했으나 2배가 넘는 90여명의 학부모가 신청했다. 특히 교육 신청자 중에는 외국인 학부모도 있어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 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 양성된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들은 달성교육지원청 관내 초·중학교에서 운영하는 달성 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에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장감 있는 문화유산 이야기와 재미있는 역사 스토리텔링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밌고 즐거운 문화유산 해설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고장에 대해 흥미를 가지며 이는 학습으로 연계돼 학생들의 애향심 고취와 인성 함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교육재능기부 활동을 위해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 자원봉사단'을 결성하고 정기적인 연구 활동 및 홍보 활동으로 달성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 A씨는 "해설사 활동을 하기 전에는 우리고장의 문화유적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해설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우리가 사는 지역의 문화유적에 대한 안목을 가지게 됐다"며 "문화유적에 얽힌 이야기를 자녀에게 들려줄 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달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달성문화탐방에 참여하는 학교 및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학부모 문화유산 해설사 29명이 달성교육지원청 관내 초·중학교에서 운영하는 달성 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에 총 258회 참여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