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초등학교가 지난달 27일 학교 텃밭에 감자심기 활동을 했다. 명덕초는 매년 학생들이 직접 키운 감자를 수확해 인근 경로당에 기증해 왔다.명덕초는 지난 2012년부터 학교 내에 텃밭을 만들어 감자, 딸기, 상추 등 다양한 작물을 심고 학생들이 직접 기르며 살아있는 자연을 체험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도심 속 아이들에게 학교에서만이라도 자연을 체험하며 인성과 감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이세형 학생(1학년)은 “감자 심기를 처음 해본다"며 "감자를 자른 데서 싹이 나와 새로운 감자로 자란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랐고 처음 만져본 흙의 느낌도 좋고 신기하다”고 말했다.6학년 학생들은 “지난해 직접 키운 감자를 경로당에 드리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무척 좋아하셨다. 올해도 잘 키워서 다시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학부모 이혜정 씨는 “학교 텃밭에서 이렇게 아이들 스스로 작물을 키우고 가꾸고 또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바로 행복 교육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명덕초 황재수 교장은 “텃밭 가꾸기 교육은 학생들이 어린 농부가 되어 수확의 기쁨도 누리고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맘껏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