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과대학 이준엽 교수(37·안과학교실·사진)가 미국 시과학·안과학회(ARVO: The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로부터 2017년 '젊은 의과학자상(Early Career Clinician-Scientist Research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ARVO는 안과 및 시과학 분야 연구, 논문출간, 교육을 위해 1928년 미국에서 설립된 안과·시과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 전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1만2,000명이 넘는 안과 및 시과학 연구자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ARVO '젊은 의과학자상'은 안과의사 또는 시과학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젊은 의과학자들의 연구를 격려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6년 이내 경력의 차세대 연구자들 중 당해 학술대회에 제출한 연제의 우수성과 그동안의 연구 업적을 고려해 4∼5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는 이준엽 교수를 포함해 미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연구자가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2012년 건국대 정혜원 교수가 수상한 이후 역대 두 번째 수상자로 기록됐다.  시상식은 오는 5월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개최되는 '2017 ARVO 연례정기학회(Annual meeting)'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교수는 망막박리 환자에서 망막허혈의 정도가 시력상실의 주요한 원인이자 예후 인자임을 규명하고 망막허혈의 회복을 위해 조기 수술의 중요성을 재조명했으며, 해당 임상연구 주제로 이번 ARVO 연례정기학회에서 수상기념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실명 위기에 처한 망막박리 환자들이 시력회복에 도움이 되는 연구와 치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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