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올해 학생 참여 배움 중심 협력학습을 기반으로 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교사 간, 학교 간 수업 나눔 정책을 집중적으로 벌여 나간다.지난해 ‘알파고’의 등장 이후 교육계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수업의 변화가 절실하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시대적 급변을 예견하고 2012년부터 교실 수업 개선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하지만 그간 교육청 단위의 교실 수업 개선 관련 특강, 연수, 컨설팅 등 수많은 정책적 지원에도 협력적 수업 문화와 교실 수업 개선이 학교 현장에 온전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교육청은 그 원인이 교육청 주도의 탑다운(Top-down) 방식에 있다고 판단하고 단위 학교 내에서 협력적 수업 문화 및 교실 수업 개선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사 간, 학년 간 자발적인 수업 나눔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할 예정이다.우선 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단위 학교에서 수업 개선에 뜻을 같이 하는 교사들이 교과 또는 학년 단위로 ‘수업 나눔 공동체’를 자발적으로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또 내실 있는 수업 나눔을 위해 학교 자율로 학기당 5회 내외의 교과 및 학년 단위의 ‘수업 나눔의 날’을 운영한다. ‘수업 나눔의 날’에 진행되는 수업 협의는 실제 수업 속에서 학생들의 배움이 얼마나 일어났는지에 초점둔다.학교 간 수업 나눔을 위해 ‘대외 협력학습 공개의 날’도 운영한다. 아울러 교육청이 주최하고 중등 협력학습지원단이 주관하는 ‘좋은 수업 나눔 행사’도 올해 5회 정도 개최할 예정이다. 좋은 수업 나눔 행사는 ▲교과별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다양한 수업 실천 사례 ▲과정 중심 수행평가 사례 등 학교마다 우수 실천 사례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행사로 실천 결과물 전시, 실천 교사와 참관 교사 간의 수업 토크, 실제 수업 시연 등으로 이뤄진다. 이어 대구교육청은 올해 ‘중등 수업친구교사제’를 처음으로 도입·운영한다. 수업친구교사는 단위 학교 내에서 수업 개선을 주도적으로 이끌만한 역량을 갖춘 교사로서 단위 학교의 수업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친구처럼 상담하며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단위 학교 내의 수업 개선 관련 연수 및 프로그램 등을 개발, 운영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 수업연구발표대회를 ‘수업 나눔 대회’로 전환해 운영한다. 특히 대구교육청은 초·중등 학생 참여 배움 중심 협력학습과 교실 수업 개선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협력학습 종합 지원 센터(가칭)’를 마련해 운영한다. 이 센터에는 ▲협력학습 및 수업 개선과 관련된 모든 현장의 실천 자료가 총망라되는 ‘수업도서실’ ▲언제든지 현장의 교사들이 와서 편하게 수업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수업 카페’ ▲우수한 수업 동영상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수업 동영상 시청각실’ ▲수업 개선 관련 동아리, 연구회, 교사 전문 학습공동체 등에 대핸 언제든지 토의하고 연구할 수 있는 ‘수업토론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아울러 배움의 공동체, 거꾸로 교실, 비주얼싱킹, 하브루타, 체인지메이커 등 협력학습 실천을 위한 다양한 수업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교사 전문 학습공동체’를 공모·선정 지원한다. 단위 학교 수업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의 수업 실천 전문가로 구성된 ‘중등 협력학습지원단’을 조직 운영하는 등 수업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이 외에도 대구시교육청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전국의 유명한 수업 전문가를 초청해 수업 철학과 미래 수업 방향을 고민해 보는 ‘릴레이 목요 수업 특강’을 운영하며 수업 개선의 어려움을 겪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 수업 개선을 도와주는 ‘찾아가는 교실 수업 개선 연수’ 등을 운영한다.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창의적 사고 역량, 문제해결 역량, 의사소통 역량, 협업 능력으로 그 중에서도 협업 능력이야말로 가장 바탕이 되는 역량이다"며 “제대로 된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교육청은 단위 학교 내에 서로 협력하고 함께 연대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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