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외국어고등학교가 4월부터 8월5일까지 대구외고 및 대구지역 고등학생 64명을 대상으로 ‘2017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 1기’를 운영한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대구외고에서 시작된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는 2014년 겨울부터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으며 대구지역 고등학생으로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영어 몰입교육이다.올해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 1기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희망 학생 중 에세이 테스트와 영어면접으로 선발한 64명의 고등학생으로 구성되며 8월5일까지 국제관계학·경제학·법학·언론학 등 사회과학 분야 융합 몰입교육을 받게 된다. 해당 분야를 전공한 지역 대학 소속 외국인 교수 또는 시 교육청 소속 영어 원어민 보조 교사로 강사진을 구성해 모든 수업·토론·글쓰기·발표 등을 영어로 진행한다.글로벌 리더 아카데미는 지난 2013년 31명, 2014년 52명, 2015년 87명, 2016년 13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수료자의 대학진학실적 역시 우수하다. 이미 수료한 학생과 학부모의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7.6%의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학습이 연결됐다고 답했으며 자녀 성장 기여도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는 97.2%로 이 프로그램이 영어 공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에 정치외교학부 1학년에 재학 중으로서 2015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 프로그램 수료자인 대구외고 졸업생 강민령 양(여·20)은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꿈꿔왔던 외교관의 길에 한 발짝 더욱 다가설 수 있었다"며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접하기 어려웠던 법학 및 언론학 분야 수업을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국제무대에서 일어나는 갈등 상황은 다방면에 걸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관은 단순히 국제 관계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만 가지고 있어서는 곤란하다는 사실을 대학 진학 후에 인식하게 됐다"며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접한 다양한 분야들이 대학 생활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1학기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에 지원한 심인고 김건모 군(18)은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로부터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전해 들었다”며 지원 동기를 전했다. 이어 김 군은 “기존 영어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기초 학술 분야를 영어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되고 또래 학생들과 원어민 선생님과 자유롭게 토론하고 자기 주도 프로젝트에 성실히 참가해 영어 능력을 더욱 갈고닦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시교육청 관계자는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는 글로벌 감각을 갖춘 수료생을 배출함으로써 교육수도로서의 대구 교육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대구외국어고등학교에 이 프로그램을 위탁·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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