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은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이 봄날에 정치권은 요동을 치고 있다. 꽃들은 찬란한 향연을 펼치다가 처참하게 떨어지기도 하지만 새로운 꽃을 피우기 위해 잎을 틔우고 탄소 동화작용을 하며 훗날을 기약하기도 한다. 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펼치는 정치인이 많았으면 좋겠다. 취업시장에 내몰린 청년들은 꽃피는 봄날에도 취업전쟁으로 시름시름 앓는다. 대2병은 대학 2학년이 되면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등 자기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고민과 방황을 하며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병이다. 아이들은 봄꽃처럼 화려하게 꽃을 피우며 곧 잎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병들어 가고 있다. 수능만점자는 서울인문대학 강의실에서 분노를 느끼고, 토익만점자는 스펙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울분을 토한다. 취업재수생은 각종 자격증을 거머쥐고도 취업불합격에 눈물을 흘린다. 얼마 전 조용한 산사의 법당에 젊은 청년 2명이 와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기에 스님이 연유를 물었더니 지방에서 공부를 좀 한다고 서울유학을 했는데 몇 년째 취업을 못해 부모님 뵐 면목도 없고 답답해서 왔다고 한다. 입시경쟁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스카이 입성 상류대학 아이들이나 지방대에서 각종 체험 경험을 하며 스펙을 쌓은 아이들이나 청년들은 암담한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 그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자녀의 이력서를 가지고 안절부절이다. 기업들의 아주 극소수의 신입채용 공고에 수천명이 지원하는 현실을 정치인들은 아는가 모르는 척 하는가? 갈 길 잃은 고학력 청년들이 공무원 응시생으로 밤낮없이 도서관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은 있는가 없는가? 주택가 이면 도로에 까지 작은 가게를 내어 생활비를 벌어 보려는 자영업자의 휑한 눈을 보았는가 보이지 않는가? 우리는 아이들에게 일등이 될 것만을 가르쳤지 인생을 고민하는 쉼표의 시간을 주지 못했다. 고학력의 똑똑한 아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만 닦달한다. 경제성장은 저성장 국면으로 멈추어 있고 강성노조로 인해 기업은 자꾸만 해외로 빠져나가며 외국자본은 우리나라에 기업투자를 하지 않는다. 금수저 흙수저의 비애론은 청춘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그리고 절망에 빠진 청년들이 헬조선을 부르짖는 것은 저출산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나는 대권병에 걸린 정치하는 사람들의 책임질 수 없는 공약들을 보면 눈앞이 아찔하다. 이 고질병을 어찌 할꼬. 약속을 지킬 수 없는 무리한 공약, 포플리즘을 양산하는 약삭빠른 공약, 유권자의 표를 의식한 공약, 당선을 목표로 유혹하는 공약 등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똑똑한 유권자들이여! 일은 공약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다변화 되는 시기에 어찌 일은 공약만 하겠는가? 당선인이 공약 남발한 것을 뒤늦게 알고 설사 공약을 이루지 못했다고도 비난하지 말자. 공약을 지키려다 무리하게 진행하여 잘못되면 그 또한 우리 국민들의 책임이고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몫이다. 이제 우리 모두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것을 알면서 자기가 선무당인줄 모르는 사람이 떼법의 대장을 하며 선동 질을 하는 것에 속지 말자. 선거철이면 책임지지 않는 각종 선심성 공약들을 제시하며 로비스트 교수들과 맞물려 춤을 추는 포플리즘에 부화뇌동하지 말자. 자연은 정말 정직하다. 꽃이 필 때를 알고 질 때는 소리 없이 눕는다. 정치인도 자연의 이치에서 정책을 펼치고 시책을 집행하기를 소원한다. 정치인의 덕목은 정직, 성실, 책임감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우리아이들에게 수없이 가르쳐 오면서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누가 나에게 진정한 유권자인지? 나는 누구에게 진정한 정치인인지 반성하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