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주관하는 ‘선진외국학교와의 교사교류 지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돼 독일 직업학교 교사와의 교류활동을 했다.지난 1월말부터 2월까지 약 3주간에 경북기계공고 정밀기계과 이무형 교사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라인펠덴시의 직업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월28일부터 4월14일까지 약 3주간 독일 라인펠덴시 직업학교 게바브슐레(Gewerbeschule)의 마브린 로버트(Mavrin Robert) 교사가 경북기계공고를 방문해 교사 및 학생들과 함께 소통했다.경북기계공고를 방문한 마브린 로버트 교사는 정밀기계에 관련된 수업을 참관했고 경북기계공고 교사와 영어로 공동수업(주제:회전력과 지렛대 원리)도 진행했다. 또 교사들과 직업교육으로 유명한 독일의 도제교육에 관해 안내하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도 가졌다.3학년 손영우 학생은 “독일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건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 영어로 진행된 전공수업이지만 내용을 찬찬히 이해하며 수업을 따라가다보니 해외 취업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로버트 마브린 교사는 “독일은 한국과는 달리 상공회의소와 같은 기업단체와 기업이 주도적으로 도제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직업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본적인 실기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독일과 한국의 직업교육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특히 그는 방문기간 동안 2017년 대구시기능경기대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어린 참가 선수들의 숙련도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특히 13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선수 육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북기계공고의 성과는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경북기계공고 강태봉 교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학생과 교사들의 글로벌 역량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다양한 외국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직업교육에 대한 사고를 넓히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