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연구정보원(원장 김창원)이 독서교육정책 효과를 측정·분석할 수 있는 독서태도 측정 도구(설문 문항)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대구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구 독서교육정책 효과 검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독서교육정책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연구의 1단계로 독서태도 측정 도구를 개발하게 됐다.교육연구정보원은 기존의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 도구는 독서활동을 책읽기로만 한정돼 독서량·독서 시간 등 양적인 지표 위주의 측정으로 통합적이고 복합적인 독서 활동과 독서교육의 효과를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따라서 선행연구를 검토한 후 질적인 영역을 추가해 독서의 습관·필요성·지속의지·즐거움 등 4개 요인, 40개 문항으로 구성된 측정 도구를 예비조사와 본 조사를 통한 타당성 검증 등 5개월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개발했다.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3월부터 대구 초·중·고 38개교 5300여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태도 측정 도구를 이용해 사전검사를 마쳤다. 오는 11월부터 사후검사와 독서실태 조사를 진행한 후 12월에 나올 검사 결과를 통해 학생 개인의 독서태도의 변화와 학교 독서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할 수 있으며 측정 도구는 현장 적용 검증 절차를 거쳐 수정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대구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독서태도 측정 도구를 학교 현장에 적용하면 학교 급별로 독서교육정책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고 학생들의 독서태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 요인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학생 맞춤형 독서지도가 가능하게 되며 중·장기적 대구 독서교육정책의 방향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