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필름 시대를 이끌었던 130년 전통의 코닥과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도도새의 법칙'처럼 먹이가 널려 있어 날개 짓을 잊어버릴 정도로 태평성대를 누리다가 갑작스러운 시련을 이겨내지 못해 우리 곁에서 사라졌던 도도새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사라진 기업이다. 병무청도 우리 사회의 도도새가 되지 않기 위해 변화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를 하고 있다. 우선 예외 없는 병역이행 문화의 정착을 요구하는 국민적 요구로 특별사법경찰제도가 2012년에 도입이 됐다. 특별사법경찰 제도는 형사소송법 제197조에 따라 관할 검사장이 지명하는 일반직 공무원이 특정한 직무의 범위 내에서 단속과 조사, 송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제도로, 1956년 관련 법률이 처음 제정된 이래 많은 국가기관에서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병무청에 특별사법경찰제도가 도입된 이후 괄목한 성과가 있었다, 그동안 전문수사관 보강 및 직무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실로 제도 도입 이후 적발한 병역면탈 범죄가 170여건(연평균 약 45건)에 달한다. 범죄 수법을 보면 과거와 달리 다양화되고 지능화됐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병역면탈을 모의하고 병역면제된 것을 SNS(소설네트워크 서비스)에 자랑할 정도로 과감해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간 수사 실적 불균형 등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 이런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병무청은 지난해 서울, 경인, 인천, 강원, 강원영동을 관할하는 중부권과 나머지 지방을 관할하는 남부권으로 하는 광역수사대를 조직했다. 또 병역면탈 범죄가 지능화 되고 다양한 신종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서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 기법을 도입해 과학적 수사체게 구축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PC나 스마트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저장돼 있는 자료를 수집, 분석 및 복원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수사기법이다.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에서 출발하지만 이것이 어느 정도 모여 힘을 축적하면 극적인 상황을 일으키는 순간을 맞게 된다'는 뜻이다. 그동안의 병역면탈 범죄 수사 성과가 매년 비슷한 수준이 였다면 이제부터는 광역단위 수사와 과학수사를 기반으로 '티핑포인트'가 되어서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대다수 국민이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단 한 건의 병역면탈 범죄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