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초등학교가 지난 1일 전교생 400여명과 교사, 학부모 200여명이 참여한 송현 수상안전체험 운동회를 열었다.교육부 지정 수영교육정책연구학교인 송현초는 평소 생존수영과 수상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번 운동회는 이러한 교육과정와 연계한 주제 중심 체육활동으로 구성됐다.운동회에선 먼저 송현초에서 개발한 ‘생존수영 5-4-3-2-1’ 운동을 준비체조로 실시하고 수상안전지식을 점검해보는 ‘수상안전 O, X 퀴즈’를 첫 시작으로 수상안전팀과 생존수영팀으로 나눠 경쟁을 벌였다.경기종목은 안전교육과 체육활동을 결합한 새로운 종목들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물에 빠졌을 때 페트병으로 사람을 구조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주사위를 던지고 나온 수만큼의 학생이 구명조끼를 입고 페트병을 원 안에 던지는 6학년 ‘기다려라 친구야’, 커다란 튜브와 물속의 장애물을 통과해 친구들이 만들어 낸 비닐 물 위를 걸어가는 5학년 ‘물 위를 걸어요’, 물에 빠진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가져다주고 함께 입혀준 뒤 같이 탈출하는 3학년 ‘S·O·S. 해상 구출작전’, 운동회에 참여한 조부모와 학생이 함께 스틱을 들고 물 속의 복돼지를 구해내는 ‘복돼지 구조작전’ 등 경기가 진행될 때 마다 양측의 응원전 역시 뜨거웠다. 6학년 박아현 학생은 “매년 비슷하게 운영하던 운동회보다 생존수영과 수상안전팀으로 나눠 수영을 위한 주제가 있는 운동회를 해보니 더 재미있고 색달랐다"고 소감을 말했다.송현초 유재향 교장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들과 함께 위기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생존수영 능력과 수상안전 의식을 기를 수 있는 뜻깊은 운동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