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태극단학생독립운동 추념식이 지난 9일 오전 대구상원고등학교 야구장 옆 태극단학생독립운동기념공원 기념탑 앞에서 거행됐다.태극단은 지난 1942년 조국이 일제치하에서 고통을 받던 때 당시 대구상업고등학교(현 대구상원고)에 재학중이던 이상호 학생이 주동해 대구상고를 비롯해 대구공고, 경북중 재학생 26명이 민족차별과 조선독립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민족해방을 목적으로 비밀리에 조직한 독립단체다.이듬해 전단원이 일본경찰에 체포·구금돼 그 중 6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4명은 고문후유증으로 숨졌다. 광복 이후에도 6·25동란 등 국내외적 사정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지난 1963년에 비로소 알려져 1920년대 광주학생의거와 쌍벽을 이루는 일제하 학생 독립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추념식은 태극단원의 생존지사와 순국지사의 유가족들, 김영만 대상 총동창회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이종주 태극단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고문을 비롯한 상원고 동문 및 재학생, 광복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대구상원고 김사철 교장은 추념사에서 “앞서 가신 태극단 선배님들의 고귀한 애국 희생정신을 가슴깊이 새겨 국가 발전을 위해 큰 몫을 담당할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한편 대구상원고 총동창회은 선열들의 드높은 기개와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벌여 2003년10월19일 상원고 야구장옆에 8m 높이의 기념탑을 건립하고 주변 1000여평을 기념공원으로 조성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