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학교가 김영란법 시행으로 '스승의 날'을 다양한 이벤트 및 기획행사로 스승의 날 참된 의미를 되살리고 있다. 수성대는 김영란법으로 교수와 학생 사이에 직접적인 행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대학본부 차원에서 스승의날 이벤트 행사를 기획했다. '(제자야)사랑한데이, (교수님)존경합니데이, 스승의날 한턱 쏩니데이'를 주제로 펼친 이 행사는 교수와 학생 7명 이상이 참여, 교수와 제자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연출해 대학 페이스북에 올리면 대학본부에서 모두 100만원 상당의 회식비를 지급하는 행사다. 지난 1일부터 스승의날인 15일까지 실시하는 행사에 20여개 학과 참여해 다양한 사진을 연출했다. 또 호텔관광과에서는 스승의날 행사를 '사랑하는 제자의 날'로 역발상 이벤트를 벌여 화제다. 호텔관광과 교수와 학생들은 이날 호텔관광과 교수들이 손수 마련한 분홍장미를 학생들에게 달아주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목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호텔관광과 모든 학생들에게 대할 것을 교수와 학생들, 가족 앞에 서약합니다'는 선서문도 발표했다. 교수들은 행사를 가진 뒤 역시 손수 마련한 떡과 음료를 나눠 먹었다. 호텔관광과 학회장 2학년 박찬혁씨는"김영란법 때문에 스승의날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했는데 교수님께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모두에게 의미가 있었고 사제지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수성대 김선순총장은 "스승의 날의 의미가 점점 퇴색돼 아쉬웠는데 김영란법 시행을 덕분에 참된 사제지간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 것 같다"며 "김영란법 시행에 걸 맞는 사제지간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을 계속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