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학교 재학생 전통 관·계례가 지난 14일 양동마을 심수정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위덕대학교와 양동마을이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하고, 문화재청·경상북도·경주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우리고유의 의례문화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위덕대학교는 재학생들에게 전통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전통의례를 인성함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관계례의 집례는 신상구 위덕대학교 교수, 이순자 동도예절원 원장이 맡았고, 빈은 홍욱헌 위덕대학교 총장과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여강 이씨 회재후손인 이두원 강동새마을금고 이사장, 권귀연 전경주동천초등학교 교장을 모셨다. 그리고 관례의 진행과 해설은 이지관 양동마을 어른이 맡았다. 올해 성년식에 참가한 관자 계자는 위덕대학교 재학생 중에서 남자 3명, 여자 3명 등 총 6명을 선발했으며, 이중 베트남에서 유학을 온 학생이 포함되었다. 이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우리의 고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게 위해서이다. 관계례는 영빈이라는 손님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를 지나 술을 내리는 초례와 자를 내리는 자수지의 순서로 진행되며 모두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