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여고가 지난 17일 ‘제4회 송현 인문소양독서 나눔·공감 발표대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대회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송현여고의 독서교육활동의 결과를 나누고 공감하고자 마련된 자리로서 새로운 인문독서교육활동의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1·2학년 24학급에서 선발된 8개 팀이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심사는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채장수 교수, 달성교육지원청 김상은 장학사, 서부고 강봉숙 사서교사가 맡았다.
발표 결과 국어교과와 연계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작가 이문열)'을 읽고 ‘따뜻한 삶을 만들기 위해 공동체가 지녀야 할 태도’를 주제로 발표한 1학년 최육대회팀(1학년 한지윤 외 5명)과 사회·윤리교과와 연계된 '프리즌 파이어(작가 팀 보울러)'를 읽고 ‘진정한 인간 관계’를 주제로 발표한 2학년 나좀봐줘팀(2학년 우영진 외 4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를 담당했던 경북대 채장수 교수는 “학생들의 발표 주제를 보면서 교실을 넘어 사회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 보였다”고 말했다.
달성교육지원청 김상은 장학사는 “같은 도서를 읽고 함께 고민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는 그 활동 자체가 이미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한 것이며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보기 좋았다”고 심사평을 남겼다.송현여고 민승호 교장은 “학생들의 수준 높은 발표에서 교육의 희망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따뜻한 세상을 희망하는 인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