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지난 20일 경산캠퍼스 평생교육관 소극장과 대운동장에서 '르완다 문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재한콩고민주공화국 학생들이 대구대에 모여 문화의 날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르완다는 적도에 가까우면서도 고원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약 1천2백만명의 인구가 있으며, 관광업 등을 중심으로 매년 GDP가 6%이상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다.  이번 행사에는 홍덕률 대구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 엠마 이숨빙가보(Emma Isumbingabo) 주한르완다 대사, 대구대에 재학하는 르완다 유학생 12명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재한 르완다 유학생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홍덕률 총장과 엠마 이숨빙가보 대사의 축사, 르완다 학생 문화 공연, 학생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엠마 이숨빙가보 대사는 "한국으로 유학 온 10%가 넘는 르완다 학생들이 대구대에서 공부한다는 얘길 듣고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와 보니 르완다 학생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학생,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시설과 지원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르완다 학생들이 준비한 전통 노래와 춤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이토레로 우무쵸(Itorero Umucyo)'란 이름의 대구대 르완다 학생 문화 공연단이 새롭게 출범했다. '이토레로 우무쵸'는 르완다 말로 '빛이 되는 모임'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이미 잘 알려진 대구대 아프리카 문화 공연단 '카프리카(KAfrica)'와 함께 아프리카 문화를 알리고 한국 학생과의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르완다 학생들은 축구 등 체육대회를 열어 자국 학생 간 우정과 친목을 다졌다.  한편, 대구대는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CK사업)의 국제화 부문에 '아프리카 도시개발 전문가 양성 사업'에 선정되며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대는 매년 1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아프리카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70여명의 재학생들이 아프리카 도시개발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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