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품격은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GDP 또는 GNP가 높을수록 품격이 높은 국가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필자는 국가의 품격은 그 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약자(장애인·노인·여자·어린이, 저소득층 등)를 대하는 태도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의 학급에 장애인이 있을 경우 우리 아이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 사회, 어린이나 여자들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녀도 되는 나라, 노인이나 빈곤층이 경제적인 문제나 외로움의 문제로 죽음을 떠 올리지 않는 나라가 품격 있는 진정한 선진국이 아닐까? 우리나라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사회복무요원도 중요한 일원이다. 사회복무요원은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및 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무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김천교육지원청 산하에는 14명의 사회복무요원이 복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근무지가 결정된 후 각급학교에서 60시간 이상의 특수교육관련 연수와 교육지원청이 실시하는 특별연수를 받는다. 그리고 장애학생에 대한 학습활동 지원, 승·하차 지도, 취식지원 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들이 열심히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만족도가 높다.  필자는 복무가 만료되는 사회복무요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들은 장애학생들을 지원했던 2년 동안의 소중한 경험에 만족해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많은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이 요원들은 학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 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적은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장애학생을 지원하는 사회복무요원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시설 및 요양원, 보건소, 소방서, 병원, 문화재 시설, 추운 겨울날 산불 감시 등 여러 분야에서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 모두 자신의 맡은 바 책임을 다 하고 있고, 이 사회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 장병들의 헌신도 높게 평가해야 하지만 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사회복무요원의 헌신도 높게 평가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회복무요원은 장애인들의 친구이자 우리사회의 안전지킴이이며,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유능한 사회 구성원이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맡은 임무를 다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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