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육상부가 제71회 전국대학대항육상대회에서 금 2개, 은 3개, 동 4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7개의 메달을 휩쓴데 이어 연이은 쾌거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예천군 예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71회 전국대학대항육상대회는 대학부 출전대회 중 가장 중요한 대회로 손꼽힌다. 영남대는 이번 대회에서 총 9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다시 한 번 대학 육상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남자 5명, 여자 6명 등 단 11명으로 구성된 영남대 육상부가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100여 명의 선수로 구성된 대형 육상부와 남자 혹은 여자부 단일팀으로 구성된 타 대학 육상부와 비교해도 월등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심차순(특수체육교육과 4학년) 선수는 400m허들과 4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차순 선수는 지난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400m허들과 1,600m계주 2관왕을 차지하는 등 매 경기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여자 100m허들, 남자 400m허들, 여자 1,600m계주에서 은메달, 여자 800m(권정미), 남자 400m(김현석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여자 7종 경기(김지영), 남자 1,600m계주 백민수(체육학부 2학년), 김현석, 이수현, 김남주(체육학부 1학년)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영남대 육상부를 지도하고 있는 손상영 감독은 "시즌초반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부상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면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전국의 모든 대학 운동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마음 편하게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것이 결실을 이뤘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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